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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여행

반려묘 끈삼키고 구토

2018. 1. 24.
길고양이 입양3개월...
고양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사람과 크게 교감하지 않는 길고양이와의 동거는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죠

조금씩서로에게 신뢰를쌓아가고있던중 평소 섭식장애?가 있던 이녀석이 길고긴~~~끈을 삼키고 구토를 시작했어요. 끈의 일부가 나오지않았다면 구토의 이유를 모르고 안절부절했을텐데 끈의 길이를 짐작하는 상태에서 일부를 토해냈기때문에 나머지부분이 아직 뱃속에 남아있다는걸 확신하고있었죠
신발끈정도의 두께였기에 똥으로나오기는 버겁기 때문에 위에머물러있을때 토해내주기만을 기다렸지요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여러번의 구토로 기력을 잃어가는 아쿠 ㅜ.ㅜ

평소 똥꼬발랄하던 아이의 사진을 찍을수있다는건 감히 상상조차 하지않았었는데 이렇게 얌전히 누워있는 모습이 속도 없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안타깝고 가여운 마음에 병원에 전화상담을 받았는데 내시경으로 이물질을 꺼내게되면 최소50만원의 치료비가 든다는 대답을 들었지요
헉....우리집에 오고 정말 돈많이 깨먹는 밑빠진독이구만...
그렇지만 이렇게 계속 스스로토해내지 못하고 밥도먹지 못하면 정말로 위태로울수있기에 병원갈 차비를 했지요
그 와중에 또시작된 구토...
그런데 뭔가 까만것이 목에 보이네?
얼른 잡아서 살살~~~꺼냈습니다
우와...정말 긴 끈이 줄줄 나오네요
다 꺼내보니 6~70정도는 되는길이의 끈이더라구요 이걸 삼키고 얼마나 속이 안좋았을까...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게다가 돈50도 굳었어요,오예
반나절정도는 밥먹기를 거부해서
시럽병에 설탕물담아서 억지로 목구멍으로 먹이고 쭈루를 주니 조금씩 핥아먹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불린 사료부터 먹기 시작해서 만 하루만에 완전히 다시 살아난 우리집 반려묘입니다
토하기전에는 폭식증때문에 제한급식중이었는데 아플때 살이 쏙 빠졌어요 그런데 이제 다시 폭식증이 도지고 뱃살이뱃살이...ㅋㅋㅋ
고양이 키우기 진짜 만만치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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