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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영화드라마

남산의 부장들 영화 리뷰 - 차를 돌리지않았다면?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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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1위를 찍고
높아지는 예매율로
대박조짐을 보이는
'남산의 부장들'

개봉 첫날 보고온 후기를 올립니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은
이미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되어
특별함이나 호기심을 발동시키진
못했어요. 하지만 캐스팅이
우선 화려하고 시사회 영화평이
나쁘지않아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었지요.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논픽션이라는 말은
소설이 아닌 기자가 쓴 기사라는 것이죠.
그래서 허구의 영화이지만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사실 이 사건을 두고 보면
왜 최측근에 제2의 권력자라고 불리는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암살했는지
의문이 갑니다.
그 의문에 대한 제시로서
감독은 주변인들의 심리를 밀도깊게
다루고 있어요.

이 영화에서는
대통령, 육군본부, 중앙정보부 사람들의
관계와 심리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기에
이 영화는 몰입도가 굉장합니다.

권력의 장기집권 최정점에 선 대통령,
평생을 충성했지만 내쳐진 전 중앙정보부 부장 박용각,
대통령의 총애를 받지만 불안한 김규평,
떠오르는 제2의 권력자 곽상천...
이 4명의 심리가 얽히고 설켜
절대 터지지않는 깊숙한 갈등을 만들어내는데요.

무거운 주제라 지루할 것같다는
예상을 뒤엎고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었어요.
감독은 웃음기를 뺀 연출이라고 했지만,
곳곳에 숨겨진 위트때문에 재밌는 요소도 있었구요.

묵직하게 끌고 가는 갈등요소들과
잔잔하게 터지는 갈등요소들이
적절하게 조화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영화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스릴러처럼 숨막히는 전개가 진행된다해도
이미 결말은 알고 있기에
결말의 추리보다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지요.

그래서 이 영화는 결말까지 안다해도
스포일러는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그래도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살짝 뒤로가기를 해주세요.

 

 

 

 


영화의 마지막장면...
대통령을 암살한 후 다음을 위해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에서
남산 중앙정보부로 향하는 차를
마지막에 육군본부로 돌리는 장면으로
극대화되어있습니다.

그 후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체포와 사형이죠.

만약 차를 돌리지 않고
남산 중앙정보부로 갔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려졌을까요?

아니면,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요.

이후 권력을 잡는 사람은
분명히 달라졌을것입니다. 
적어도 '전'은 아니었겠지요.
마지막 장면에서
금고를 훔치는 모습이 나온것을 보면
박대통령의 숨겨둔 계좌를 알고있는 사람이,
그리고 그 계좌를 이용한 사람이
권력을 잡을 수 있었을거라고
감독도 조심스럽게 예측한 것 같습니다.
단,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영화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마지막 여운이 더욱 오래가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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