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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여행

양산 내원사 - 주말 가족 힐링여행

2019. 10. 21.
또다시 사찰탐방ㅋㅋ
사찰방문을 좋아하는 남편의 의견대로
주말마다 한곳씩 가까운 사찰을 가고있어요.
절이 있는 곳은 보통 산이나 숲이라
깨끗한공기와 산림욕효과를 누릴수 있는데다
마음속 응어리들을 기도를 통해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올수있는
장점이 있는것같아서
저도 다녀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주 갔다온곳은 양산 내원사.
 이미 여러번 갔던 기억이 있는데
계절마다 그 느낌이 조금씩 달라져서인지
또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이래서 많은사람들이
내원사를 방문하는구나...하고
깨달은 느낌이랄까요.

아주 큰 절은 아니지만
깨끗하게 잘 정비가 되어있는 곳이예요. 
위 건물같은 경우는
다른 절에서는 보기힘든건물형태인데
2층인데다가2층으로
바로 올라가는 다리가 있어요.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곳이라 내부로 들어갈수는 없는듯 보이네요.
여기가 대웅전인데
남편과 아들은 절하러 들어갈 준비중...
왼쪽에 울타리로 막혀있는곳은
오래된 기존 사찰같았어요.
 더 손상이 갈 우려가 있어서인지
방문객이 들어가지못하도록 해두었네요.
아름다운 벽화와 처마모습
날씨가 너무좋고
풍경또한 좋은곳에서는
눈으로만 담기보다 카메라를 꺼내찍게돼요.
사람보단 자연의 모습을 찍는 내 모습에서
나이들었음을 느끼고 피식 웃음이 나기도하네요.
아들이 더이상 피사체가 되길 거부하는
10대가 되기도했고...
흔히 볼수있는 가로수의 열매도
왠지 예뻐보여 담아보았어요.
잊고있었는데
내원사는 계곡물이 좋은 곳이었어요.
여기 상류는 물놀이 금지구역인데
하류는 여름철 피서객으로 넘쳐나지요.
내원사 올라가는 길에
명언들이 돌에 새겨져있는데
이 문구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요.
나의 괴로움이 내 어떤 욕망때문인지
생각해보곤 했었는데
어떤 욕망인지는 찾았어도
해결이 되지는 않았었다.
그것이 내 지혜의 부족함때문이었으니
그 부족함을 채우기위해
저는 오늘도 독서를 합니다.

무지는 외부를 알지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자신 내부를 들여다보지 못함이다. 알지못함을 아는것이 진정으로 무지를 벗어나는 것이니, 나자신을 알라고했던 소크라테스의 말은 사실은 '무지의 지'를 강조했던것같다. 내가 항상 마음에 새기는 10가지 진리 중 하나인 '나는 항상 틀리다'도 어찌보면 이 맥락과 같이 하는것같다. 현자들은 어떻게 이리도 동서고금을 박론하고 같은 진리를 향해있는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날씨, 가족과 함께하는 사찰 힐링여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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