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월대보름
2월8일
다가오는 토요일은
우리명절 정월대보름입니다.
예전엔 설날보다 더 큰 명절로서
각 지역과 마을마다
행사를 열었었다고 하는데요.
요즘에는 부럼이나 잡곡밥을
먹는 것 외에 풍습을 따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정월대보름의 풍습에 어떤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 행사
- 음식
- 놀이
정월대보름 행사
예부터 내려오는 정월대보름의
전통행사는 정말 여러가지 있는데요.
큰 명절이라 여겨지는 만큼
다양한 풍습을 지키왔던것 같습니다.
마을마다 대보름전후로
마을제사를 지냈는데,
이 풍습이 전해내려온 것이 바로
전남 해남의 도둑잡이굿,
경북 안동 도산부인당제,
전북 김제 마현당제 등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정월대보름행사는
뭐니뭐니해도 달집태우기일텐데요.
나무를 엮어 달집을 만들고
달이 떠오를때 태우면서
풍년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영남지방에서 주로 행했던
지신밟기 가 있어요.
이 행사는 집집마다 풍악대가 돌아다니면서
집안 곳곳에 지신(땅신)을 밟아주면서
복이 들어오길 빌어주었다고 합니다.
대보름날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여
등불을 켜놓고 밤을 새는
보름새기도 있답니다.
땅에 다리를 놓아두고 밟는
다리밟기를 하면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믿었어요.
그리고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치는
더위팔기,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달맞이 가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오곡밥이겠죠.
쌀, 보리, 조, 수수, 팥의 5가지 곡식으로
밥을 해먹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드시는
부럼 은 딱딱한 견과류인데
부럼을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않는다고
믿는 풍습이 있어요.
마른 나물을 볶아먹는
진채식 을 밥과 함께 먹습니다.
햇볕에 잘 말린 9가지 묵은 나물을
물에 씻어서 볶아 먹는것인데
이 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겨울철 영양보충에 좋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귀밝이술 이라고
데우지않은 청주 한잔을 마시는
풍습이 있는데,
귀가 밝아지고
한해동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해요.
정월대보름 놀이
큰 명절에 전통놀이가
빠질 수 없겠죠.
정월대보름에 해왔던
다양한 전통놀이들이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것이
쥐불놀이인데,
쥐불놀이는 논이나 밭두렁의
마른풀에 불을 놓아 태우는 것으로,
해충이나 쥐를 박멸하여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보통 쥐불놀이하면 떠올리는 모습인데요.
불을 양철통에 넣고 돌리는 불깡통놀이는
6.25전쟁 이후로 생겨났던 놀이로
사실상 전통놀이는 아니라고 하네요.
깡통의 불씨가 날아가 다른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울내내 날리던 연을
띄워보내는 연날리기가 있어요.
보름이 지나면 연을 날리지 않아야하고
연날리는 사람을 백정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횃불싸움, 널뛰기,
줄다리기 등이 있습니다.
이 외의 풍습으로
몇가지 금기사항이 있는데요.
머리빗질하지않기,
찬물마시기 않기,
비벼먹지않기,
칼질하지않기,
맨발로 있지않기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미신으로 여겨지는
금기들이지만
조상들은 저런 금기를 지키며
한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한
풍습의 하나로 알아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올해는 정월대보름날
날씨가 맑아서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