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혀는 구강위생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양치는 꼼꼼히 하면서 혓바닥을 긁어내는 일에는 소홀하지요. 혓바닥을 잘 긁어내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혀를 유지하고, 많은 건강상의 이점들이 있다고 합니다.
- 혀가 하는 일
- 혀 백태가 생기는 원인
- 혀 백태 제거방법
- 혀를 긁어야 하는 이유 3가지
혀가 하는 일
혀의 단순한 모양때문에 혀가 별로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모든 음식의 소화과정은 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혀의 침샘을 통해 소화액이 분비가 되거든요. 음식이 들어오면 혀는 바쁘게 움직이면서, 음식을 씹고 삼킬수 있도록 해줍니다. 부드러운 음식은 혀만으로도 으깰 수 있죠. 혀가 없다면 아마 빨고 삼키는 일에 큰 곤란을 겪을거예요. 갓난 아기가 젖을 빨고 삼키게 해주는 것도 바로 혀입니다.
또한 혀는 맛을 느끼게 해주고,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죠. 이쯤되면 혀에 고마움이 느껴지실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혀의 방어세포들은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방어세포를 설편도라고 부릅니다.
혀 백태가 생기는 원인
건강의 혀의 색깔은 보통 분홍색이나 밝은 빨강색을 띄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자주 혀의 색이 희게 보일때가 있습니다. 이런게 혀의 돌기사이에 흰것이 끼어있는 것을 백태라고 부르죠.
백태는 대부분 입속세균때문에 생깁니다. 입속에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혀에 끼게 되는 것이죠. 구강위생에 소홀하면 쉽게 생길 수 있으며, 박테리아가 혀의 돌기에 끼어 몸속으로 들어가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합니다.
평소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은 백태가 생기기 쉽다고 하는데요. 입이 마르고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도 백태가 생기며, 흡연이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생긴다고 합니다.
간혹 역류성식도염이나 혈액순환장애, 위장관련 질병이 있을때도 생긴다고 하니까 백태가 너무 자주 많이 생긴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혀에 백태가 생기면 외관상 보기도 안좋을 뿐 아니라 입냄새의 원인이 되며 치아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예방하고 제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혀 백태 제거방법
혀 백태를 예방하고 제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구강위생을 철저히 해서 박테리아가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양치를 하면서 혀를 규칙적으로 긁어내고, 입안을 가글로 헹궈 내는 방법만으로도 박테리아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양치를 하면서 이를 닦던 칫솔을 이용해서 혀까지 같이 닦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방법은 칫솔에 묻어있던 균이 혓의 돌기로 옮겨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혀클리너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보통 Y자 모양으로 된 딱딱한 혀클리너를 사용했는데, 이 클리너는 돌기를 구석구석 씻을수도 없고 가장자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혀를 다칠수도 있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실리콘으로 된 혀브러시들이 잘 나오고 있어서, 이런 제품들을 사용해서 하루 2번 혀를 긁어주시면 백태도 예방하고 구강위생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혀를 긁어야하는 이유 3가지
1. 구취 감소
입냄새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매우 큰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냄새가 나는 사람만큼 가까이하기 싫은 사람도 없을텐데요. 혀를 효과적으로 씻어내지 않으면 음식물찌꺼기와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죽은 세포까지도 야무지게 쌓여서 입냄새를 만들어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혀를 긁어내는 것만으로 입냄새의 주원인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수치가 현저히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박테리아, 아미노산으로 생성되는데, 혀클리너로 혀의 가운데와 안쪽을 긁어내는 것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치아 건강
혀를 긁어내면 치아를 썪게 하는 박테리아인 뮤탄스균의 수치를 낮춰줍니다. 입안에는 무수히 많은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는데요. 혀는 그 박테리아를 옮기는데 충실히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치아에 플라그와 치석이 쌓이게됩니다. 혀를 긁어주면 이가 썪는 것을 어느정도 예방해 줄뿐만 아니라, 플라그와 치석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서 스케일링 횟수를 줄여줄 수 있어요.
3. 미각의 향상
벨기에 한 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2주간의 혀클리너 사용으로 실험자들의 미각이 크게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혀에는 맛을 느끼는 돌기들이 무수히 많은데, 이 돌기들이 플라그로 덮여있으면 미각을 아무래도 덜 느낄 수 있겠죠. 하지만 이 결과는 아직 충분히 연구된 사실은 아니라고 하니 참고 정도만 해두시면 좋겠네요.
혀클리너는 너무 날카롭지 않은 제품으로 양치전, 혹은 양치후에 부드럽게 혀를 긁어줍니다. 엿바늘이나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더욱 긁어낼 때 주의해야합니다.
혀클리너로 혀를 청소하는 것은 이제 구강위생을 위해 필수적인것 같아요. 혀를 긁어내는 것은 구토를 유발하기 때문에 딱히 하기 싫은 일중에 하나일텐데요. 그래도 좀 더 오래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당장 실천해야할 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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