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스피가 자주 파란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테이퍼링에서 찾고 있는데요. 과연 테이퍼링이 무엇이고 주식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테이퍼링 뜻
테이퍼링은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썼던 각종 완화정책과 과잉공급되던 유동성을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전략입니다.
테이퍼의 단어적 의미는 '폭이 점점 가늘어지다'라는 뜻으로, 예전에는 지구력이 필요한 마라톤같은 운동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훈련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과정을 일컬었습니다. 2013년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몇번의 회의를 거쳐 테이퍼할수 있다'는 발언이후로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경제학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가와의 관계
작년 한해동안 코로나로 인해 긴축되었던 경제상황의 유동성을 확보(시장에 돈이 풀리는 것)하기 위해 각국은 양적완화정책을 쓰게 되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는 '금리인하'가 있지요.
금리인하로도 소비가 살아나지않으면 중앙은행이 각종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장에 통화가 늘어나면 유동성이 커지는 반면 통화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유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화폐교환이 즉시 이루어지는 자산들이 활기를 띄는데요. 그것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그러나 통화가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있으면 맞닥뜨리는 첫번째 문제는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기에 호전세를 보인다싶으면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테이퍼링이 진행되면 일어나는 경제현상을 3가지 정도로 요약해볼수 있는데요.
- 금리인상
- 달러환율인상
- 주가하락
금리인상은 양적완화축소 정책의 첫번째 방법입니다. 달러환율은 국내에 유통되는 달러가 감소하면서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구요. 성장주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게 됩니다.
올해 11월 테이퍼링이 예상되면서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시장에 선반영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국내주식의 외국인매도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으로 주가폭락을 피할 수 없습니다.
미국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벌써부터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은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혜주로 금융주가 꼽히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이 진행되면서 금리가 인상되면, 유동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하락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그 중 테이퍼링 수혜주에 투자하는 것은 테이퍼링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상승함에 따라 어떤 주식이 각광을 받게 될까요? 아무래도 성장주보다는 경기에 반응하는 순환주가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입니다. 순환주는 경기민감주라고도 불리는데요.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활황을 보일 수 있는 산업과 관련된 주식이 수혜주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테이퍼링이 예정되어 있는 시점에서 경기민감주에 주가가 선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이미 주식투자중이라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현명하게 조정하는 것도 필요할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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