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에 유독 졸린 증상을 식곤증이라고 하는데요. 식곤증이 왜 생기고,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곤증 이유
식곤증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으로 특히 점심식사 이후 오후 2~3시쯤 되면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쏟아지는 경험을 다들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신체반응으로서 음식이 들어오면 신체는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게 되는데요. 뇌로 가야 할 혈액량이 부족해지면서 졸음이 온다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포함된 닭고기, 연어, 견과류 등을 먹고 나면 특히 졸린 증상을 많이 느끼는데, 이는 트립토판이 분해되면서 세로토닌을 분비하고 긴장을 완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의 일부는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 때문에 졸음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식곤증 심함
약간의 나른함을 넘어서서 졸려서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한 증상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고탄수화물 식단 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흰쌀밥을 많이 먹었거나 빵이나 라면 등을 당이 많이 포함된 음료수와 함께 먹으면 졸음이 쏟아집니다.
이는 당뇨의 전조증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혈당조절이 불안정하여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스파이크가 일어나면 인슐린이 과다분비되게 되는데요. 연이어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졸음과 피로감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식곤증 외에 심한 갈증이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달달한 디저트가 당긴다면 당뇨가 의심됩니다.
혈액속의 당분은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쓰여야하지만, 인슐린수용체에 문제가 생긴 당뇨환자는 당분이 제대로 쓰이 못하고 몸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내리고는 반복하다보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문제가 생기고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식곤증 해결 방법
식곤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식단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탄수화물 식단을 하고 있었다면 식단에 단백질과 채소를 많이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단백질 음식을 우선 섭취하고, 그 다음 탄수화물을 먹는 방법으로 순서를 바꾸어볼 수 있습니다.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당이 천천히 올라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과식 또한 식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적당한 식사량을 지켜주세요.
식후에 하는 30분정도의 운동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것을 예방합니다. 그러나 너무 격한 운동은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여 좌뇌와 우뇌가 모두 자극되도록 하여 두뇌전체를 깨울 수 있도록 하면 졸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만으로도 혈당스파이크로 인한 식곤증을 해결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만일 혈당에 문제가 없는데도 식곤증으로 힘들다면 앞서 말했듯이 트립토판이 많이 포함된 닭고기, 돼지고기, 견과류와 같은 식품은 저녁에만 먹도록 하고 점심에는 계란, 치즈 등으로 단백질 식품을 대체해봅니다.
식후 산책을 할때 가능하다면 야외산책을 하면서 햇빛을 쬐어주면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만일 점심 식사 이후 업무를 지속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졸음을 쫓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텐데요. 시원한 멘톨이 포함된 치약으로 양치를 하면 입안을 시원하게 하면서 졸음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멘톨이 들어있는 껌을 씹으면서 턱관절을 움직이면 정신이 집중되고 뇌활동을 도와줍니다.
책상에 앉아있다면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졸음예방에 효과적이며 허리통증이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컴퓨터앞에 몸을 바짝 당기고 앉아 모니터와 눈높이는 맞추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패드를 사용하여 손목에 무리되지않도록 합니다. 책상밑에는 발받침대를 두어 무릎이 90도로 구부려지고 발이 바닥에 편하게 닿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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