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증상의 대부분은 혈중내 포도당수치가 정상보다 높은데서 오는 것입니다. 이 증상들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뇨 전조증상인지 눈치채지 못하고 큰 병으로 키울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요.
특히 제2형 당뇨병의 경우, 큰 문제가 될때까지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제1형 당뇨병은 며칠 또는 몇주만에 증상이 빨리 나타나지만 증상이 훨씬 심각합니다.
당뇨 전조증상
당뇨 전조증상을 알아보기 전에 제1형, 제2형 당뇨병의 차이를 잠깐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제1형과 제2형의 가장 큰 차이는 당뇨병을 일으키는 기전의 차이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분비가 되지않아서 생기는 당뇨병으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제1형의 경우에는 갑자기 발병하며, 소아나 청소년기에서도 빈번하게 발견됩니다. 정상체중이나 혹은 마른체중에서 나타나며, 인슐린분비가 아예 되지않기 때문에 인슐린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 인슐린 분비저하로 인해 발병합니다. 인슐린이 분비되긴 하지만 세포내에 포도당을 보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요. 보통 40세이후에 발병하며 비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필수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당강하제를 투여합니다. 전체 당뇨의 90%가 이 제2형 당뇨병입니다.
두 당뇨병 모두 동일한 전조증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1. 배고픔과 만성피로
인슐린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포도당을 대사하여 세포로 전달합니다. 이 포도당이 효과적으로 세포에 흡수되어야 우리몸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데요. 인슐린이 부족하다면 우리는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이것은 우리가 더 배고프고 피곤해지게 만듭니다.
2. 잦은 배뇨와 갈증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동안 4~7번 정도 배뇨를 하는데 당뇨가 있다면 더 자주 갈 수 있습니다. 우리몸은 포도당이 신장을 통과하여 다시 흡수되는데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신장은 혈당을 다시 가져오지 못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체는 혈당을 가져오기 위해 더 많은 소변을 만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체액이 마르게 되는것입니다. 체액을 보충하기 위해 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3. 입마름과 가려움증
위와 같은 문제로인해 우리몸에는 체액이 부족해집니다. 탈수로 이어질수도 있고 입안이 몹시 건조해질수 있습니다. 이 건조함은 피부로도 나타나는데요. 온몸 곳곳에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피부의 문제라기보다는 몸속 수분밸런스가 깨져서 그런것일수 있습니다.
4. 흐릿한 시야
몸속 유수분 밸런스가 깨어지면 눈의 각막이 부풀수 있습니다. 모양이 변하고 시야가 흐려져서 초점을 맞출수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5. 진균 감염
높은 혈당이 지속되었을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포도당을 좋아하는 진균들이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번성하게 됩니다. 주로 성기주변, 손가락과 발가락사이, 가슴밑 부분에 진균감염이 생길수 있습니다.
6. 잘 낫지않는 상처
혈당이 높아지면 혈류에 원활히 되지않기 때문에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방해하고 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무감각해지는 발
높은 혈당이 유지되면 신경이 손상되는데 그 초기증상으로 발과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합니다.
8. 급격한 체중감소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세포가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없어서, 근육과 지방을 태우게 되는데요. 식습관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된다면 제1형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9. 구토
급격한 체중감소와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데요. 몸이 지방을 태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캐톤산이 축적되어 급성 캐톤증이 나타나고 이는 구토로 이어집니다. 캐톤산이 우리몸에 쌓이게 되면 생명에도 위협이 되기때문에 매우 심각한 증상입니다. 캐톤증을 앓으면 숨에서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
당뇨병은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당뇨병을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잘 병행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 정제당분과 정제탄수화물 금지
- 동물성 지방 섭취 제한
- 통곡물을 통해 탄수화물 섭취
- 규칙적인 식사
- 80%의 식사
- 체중조절
- 매일 30분이상 유산소운동
- 금주, 금연
매우 상식적인 건강관리 항목들이지만, 이를 철저하게 지키는것은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정제당과 정제탄수화물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까요.
그렇지만 무분별하게 나쁜 식사를 지속하다가는 서서히 당뇨병이라는 큰 병으로 발전하게 될수 있으니, 당뇨 전조증상을 제대로 알고 건강한 식사와 운동을 지속하는 생활습관으로 당뇨를 예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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